용산 전자상가 탐험
나는 90년대 후반~10년대 후반 일본 서브컬쳐를 정말 좋아한다. 뭐랄까, 요즘 나오는 만화들을 보면 많은 작품들이 자극적인 소재 하나로 떠보려고 목매다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다가 운 좋게 인기를 얻으면 돈 좀 벌고, 애니화까지 되면 금상첨화다. 거기에 작가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엔딩까지 망하면… 끔찍한 일이다. 모바일 서브컬쳐 게임도 한철장사를 노리고 반짝 유행이 지나면 다시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서브컬쳐 시장도 너무 커졌다. 씹덕 문화는 이제 Too mainstream이다. 그런데 예전 작품들은 그렇지 않다. 정말 뛰어난 작가들이 스토리를 만들고, 작은 서브컬쳐 시장에 ‘도전’을 했다....